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플라스틱, 모두 같은 재질이 아닙니다 – 정확히 분리해서 버리는 법

by 하얀바람79 2025. 5. 24.

 

플라스틱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고 사용하는 자원이지만, 정작 분리배출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플라스틱함에 넣으면 되겠지”라는 식으로 쉽게 처리해 버립니다. 그러나 플라스틱은 종류에 따라 재활용 가능 여부가 크게 다르며, 혼합 배출이나 오염된 상태의 배출은 재활용 효율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PET, PE, PP, PS 등 다양한 플라스틱이 수거되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과 기본 수칙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종류를 구분하고, 각각을 어떻게 처리하고 배출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플라스틱을 제대로 분리해서 버리는 법, 지금부터 확실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플라스틱은 다 같아 보인다’는 오해에서 시작되는 문제

마트에서 장을 본 후,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신 후, 택배를 뜯은 후 우리는 습관처럼 플라스틱 쓰레기를 마주합니다. 그만큼 익숙하지만, 막상 버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그냥 플라스틱함에 넣으면 되겠지’라는 식으로 배출하고 맙니다. 그러나 이 안일한 판단은 재활용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됩니다. 플라스틱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투명한 병이라도 PET과 PS는 완전히 다른 재질이며, 플라스틱 뚜껑 하나에도 PE, PP, PS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됩니다. 문제는 이런 다양한 소재들이 섞여 배출되면, 재활용 업체가 일일이 분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혼합되어 있거나 오염된 플라스틱은 결국 폐기물로 소각되거나 매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플라스틱은 특정 재질만이 재활용 우선 대상이며, 그 외의 재질은 사실상 재활용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특히 식품 용기로 사용된 플라스틱은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오염품’으로 분류되어 전량 폐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내 플라스틱 수거함을 보면 음식물 찌꺼기가 붙은 도시락 용기, 라벨이 붙은 생수병, 다 쓴 샴푸 통이 마구 섞여 있는 모습이 흔히 관찰됩니다. 재활용은 ‘구분’에서 시작됩니다. 플라스틱은 종류를 이해하고, 정확히 구분해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배출해야만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종류를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확하게 구분해서 배출하는 플라스틱 분리배출 수칙

플라스틱은 종류가 다양하며, 그에 따라 분리배출 방법도 달라집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플라스틱 재질과 처리 요령입니다. 1. 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 투명 페트병 - 대표 품목: 생수병, 탄산음료병, 투명한 음료 용기 - 처리법: -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물로 헹군 뒤, 라벨 제거 후 압착해 배출 - 뚜껑은 PE 재질이므로 따로 분리해 배출 - 무색투명 페트병은 별도 수거함에 배출 2. PE (Polyethylene) – 유연한 플라스틱 - 대표 품목: 비닐봉투, 우유뚜껑, 샴푸통, 치약 용기 - 처리법: - 세척 후 내용물이 없는 상태에서 배출 - 스티커나 라벨 제거가 가능하면 떼는 것이 바람직 3. PP (Polypropylene) – 내열성 플라스틱 - 대표 품목: 일회용 도시락 용기, 플라스틱 뚜껑, 용기류 - 처리법: - 음식물이 묻어 있지 않도록 반드시 헹군 뒤 배출 - 내열성과 내화학성이 강해 분리만 잘하면 재활용률이 높음 4. PS (Polystyrene) – 스티로폼 계열 - 대표 품목: 포장용 스티로폼, 아이스크림 용기 - 처리법: - 깨끗한 상태에서만 재활용 가능 - 음식물 오염 시 재활용 불가로 일반쓰레기로 처리 - 착색 스티로폼은 대부분 재활용 대상이 아님 5. 기타 (Other) – 복합재질 또는 미확인 - 대표 품목: 커피 뚜껑, 복합 포장 용기, CD케이스 - 처리법: - 대개 재활용 불가 - 플라스틱이라도 재질표시 7번(OTHER)이면 일반쓰레기로 처리 플라스틱 배출 시 기본 수칙 5가지 1. 세척 필수 – 음식물이 묻어 있으면 모두 일반쓰레기 2. 라벨·뚜껑 분리 – 서로 다른 재질은 각각 배출 3. 종량제봉투 금지 – 플라스틱은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4. 투명 페트병은 따로 배출 – 아파트에 별도 수거함 있는 경우 반드시 구분 5. 종이·비닐 혼합된 경우 분리 불가 – 복합 포장재는 일반쓰레기로 이처럼 플라스틱은 ‘종류별 구분’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한데 모아서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세척 후 분리하고 압축하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올바른 분리배출이 됩니다.

플라스틱을 정확히 구분하는 순간, 진짜 재활용이 시작됩니다

‘플라스틱은 다 똑같다’는 인식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비슷한 용기라도, 내부 재질이 다르면 전혀 다른 처리가 필요하고, 이 차이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재활용의 출발점입니다. 특히 아파트 단지처럼 대량의 생활 폐기물이 배출되는 공간에서는 입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분리배출 정확도가 전체 재활용 시스템의 효율을 좌우하게 됩니다. 정확히 세척하고, 재질별로 구분하고, 분리하여 배출하는 일은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실천들이 쌓이면 단지 전체의 청결도와 재활용률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수거업체와의 협업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무엇보다 우리 공동체가 환경 문제에 책임감 있게 대응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오늘부터는 플라스틱 용기를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살펴보세요. 라벨을 뗐는지, 깨끗이 씻었는지, 뚜껑은 분리했는지. 이 사소한 확인 하나가 진짜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지구의 자원을 다시 살릴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플라스틱, 이제는 정확히 알고, 똑똑하게 버립시다.

'플라스틱, 모두 같은 재질이 아닙니다'에 대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