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편의점, 병원, 은행 등 일상에서 수없이 발급되는 종이영수증은 대부분 감열지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환경 유해물질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영수증은 한 번도 읽히지 않고 쓰레기로 직행하며, 매년 수천 톤의 종이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자영수증 도입 현황, 주요 활용 방법, 종이영수증의 환경 문제, 소비자와 사업장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종이 절약 방법을 소개합니다. 작은 선택이지만, 전자영수증을 선택하는 습관 하나가 탄소 절감과 쓰레기 감축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읽지도 않을 영수증, 왜 계속 종이로 받으시나요?
마트에서 물건을 계산하고, 커피를 사고, 병원 진료비를 낼 때 우리는 습관처럼 종이영수증을 받아 듭니다. 그러나 그 영수증은 대부분 지갑 속에 잠시 머물다 쓰레기통으로 향합니다. 실제로 환경부에 따르면 종이영수증의 90% 이상은 재활용되지 못하고 일반 폐기물로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으며, 매년 수천 톤의 감열지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이 영수증들이 재활용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종이영수증이 감열지라는 특수 코팅된 종이로 제작되기 때문입니다. 감열지는 잉크 없이 열로 인쇄되는 구조로, 표면에 비스페놀A(BPA)나 비스페놀S(BPS)와 같은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인체에 유해하고 종이 재활용 공정을 오염시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전자영수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자영수증은 스마트폰 앱, 문자, 이메일을 통해 영수증을 디지털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종이를 아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전자영수증의 존재를 모르거나, 방법이 어렵다고 느끼며 종이영수증을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자영수증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방법, 종이영수증의 환경적 문제, 그리고 아파트 단지나 소상공인들이 실천할 수 있는 절약 전략까지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전자영수증으로 종이 낭비 줄이는 법, 지금부터 실천하세요
1. 종이영수증의 진짜 문제
- 대부분 감열지로 제작 → 재활용 불가, 일반폐기물 처리 - 환경오염 유발: 비스페놀 성분은 내분비 교란 물질 - 생산부터 폐기까지 탄소배출량 높음 - 실제 사용률은 낮고, 90% 이상은 사용되지 않고 버려짐 -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0억 장 이상 발행, 그중 대부분이 낭비 2. 전자영수증,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 대형마트·프랜차이즈 - 이마트·롯데마트: 앱 내 ‘영수증 조회’ 기능 -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앱 자동적립 시 전자영수증 자동 발급 - 카드사 연동형 -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 → ‘전자명세서 수신 설정’ → 모든 가맹점 영수증 문자 또는 앱 수신 가능 - 간편 결제 앱 -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 ‘결제 내역=전자영수증’으로 활용 - 정부 시스템 활용 - 홈택스에서 연말정산용 ‘전자영수증 일괄 조회’ 가능 - 일부 지역은 제로페이·전자세금계산서 연동으로 종이영수증 폐지 시범 운영 3. 소비자 입장에서의 실천 요령 - 포스 앞에서 “영수증 안 받을게요” 먼저 말하기 - 자주 가는 매장은 앱 설치 후 ‘영수증 수신 설정’ - 카드사 마이페이지에서 ‘종이명세서 → 전자명세서’로 전환 - 결제 후 내역을 사진으로 저장해 종이영수증 대체 가능 - 불필요한 종이영수증은 재활용이 아닌 종량제봉투에 버리기 4. 아파트 단지나 사업장이 할 수 있는 실천 - 단지 매점, 입주민 카페 등은 영수증 발행 선택제 도입 - ‘전자영수증 사용 안내 포스터’ → 엘리베이터·공동현관 부착 - 관리사무소에서 주민 대상 ‘전자명세서 사용법’ 문자 발송 - 행사·공동구매 시 ‘출력 대신 모바일 고지서’ 활용 - 종이영수증 수거함 철거 → 잘못된 분리배출 차단 5. 전자영수증 도입의 환경 효과 - 종이 생산 절감 → 나무 소비 감소 + 에너지 절약 - 인쇄, 유통 과정에서의 탄소 감축 - 전자 보관 → 공간 낭비 해소, 개인 기록 관리 용이 - 실제 감열지 1톤 생산 시 CO₂ 약 3톤 배출 → 전자 전환 시 즉각 절감 가능 이처럼 전자영수증은 단순한 디지털 편의성을 넘어 환경, 위생, 비용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입니다.
버릴 종이라면, 애초에 받지 마세요
전자영수증은 쓰레기를 줄이는 데 있어 가장 빠르고 손쉬운 해결책입니다. 특별한 비용이 들지 않고, 앱이나 설정 몇 번만 바꾸면 오늘부터 누구나 실천할 수 있습니다. 종이영수증은 이제 쓸모를 다한 낡은 방식입니다. 재활용도 안 되고, 오염도 유발하고, 보관도 불편합니다. 반면 전자영수증은 필요할 때 언제든 확인 가능하며, 탄소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는 진짜 ‘현대적인 영수증’입니다. 지금 내 손에 들린 그 얇은 종이 한 장, 오늘부터는 선택하지 마세요. 전자영수증으로의 전환, 그건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의 시작입니다.